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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혜택 모르는 저공해 차량
송고시간2018/02/26 17:40



앵커멘트> 전기차나 수소차와 같이 대기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거나 환경 기준보다
적게 배출되는 자동차를 저공해 차량이라고 합니다.

 

저공해 차량은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때 50%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요.

 

그러나 울산에서는 이런 혜택이 있는지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고 있는데다 각 구, 군에서는
관련 조례도 마련하지 못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부는 배출량에 따라 1종부터 3종까지 분류되는
저공해 차량에 대해 구, 군청이나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스티커를 받으면 공영 주차장 요금을 할인해 주도록 각 자치단체에 권고하고 있습니다.

 

울산 지역에서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유료 공영주차장은 94개소.

 

저공해 차량이 늘어나자 울산시는 관련 조례를 마련했고
각 구군청은 조례는 아직 없지만 행정지시사항으로
저공해 차량에 대해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 혜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영주차장을 찾아가보면 주차요원들이
저공해 차량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장 주차요원에게 주차요금을 할인해 주라는 행정사항이
정확하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겁니다.

 

현장싱크> 중구 지역 공영주차장 주차요원
"우리도 애매합니다. 친환경 차만. 하이브리드 있죠? 그런 차량
만 할인해주라고 해가지고. 저공해 차량은 아직 말이 없어요."

 

중구 성남동의 한 무인 공영주차장에서는
통합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저공해 차량에 부착된 표식을 확인해 요금을 할인하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이용자는 거의 없습니다.

 

스탠드업> 이 무인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저공해 차량은
주차요금 5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혜택을
안내하는 문구는 주차장 어느 곳에서도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성호 동구 화정동
"간단하게 표지판이라도 저공해 차량이나 경차나 이런 차량은 할
인이 된다고 작은 글씨로 말고 크게 붙어있으면 이용하는 사람들이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 각 구, 군은 저공해 차량이 공영주차장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조례 개정에 나섰지만 다른 지자체보다 늦은 편입니다.

 

전화싱크> 환경부 관계자
"저희가 알고 있기로는 부산이랑 울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저공해 차량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