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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3번 확진자 "학원이름 밝혔다"
송고시간2020/03/06 18:00



앵커> 학원 공개와 휴원 시점 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코로나19 울산 23번 확진자와
저희 취재진이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23번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
학원 이름을 알렸고 학원 휴원 시점도
고의로 번복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의 어머니인 21번 확진자가
선별진료소를 먼저 방문했을 때
의료진이 코로나 19 검사를 하지 않아
확진 판정이 늦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23번 확진자는 JCN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학원명을 밝히지 않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지난 3일
역학조사관에게 학원명을 공개했지만
마치 학원명을 숨긴 것처럼 보도 됐다는 겁니다.

인터뷰> A씨/ 울산 23번 환자
" 역학조사 할 때 제가 학원명을 말했거든요
강사로 하면 안되냐 하니 소속이 꼭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ooo 학원이고 oo 옆에 있습니다 분명 말씀드렸어요.
근데 제가 소재지를 얘기하지 않았고
경찰이 동원된다 이런 소리까지 하시고"

학원 휴원 시점 번복을 놓고도 해명했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만 수업이 있어
지난 21일까지 수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24일까지 학원 문을 열지 않았고
25일부터는 정식 휴원에 들어갔다며,
학원생들에게 보낸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23번 확진자는 오히려
21번 확진자인 자신의 어머니가
지난 27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지만
의료진이 코로나 19 검사를 권하지 않아
확진 판정이 늦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A씨/ 울산 23번 환자
" 폐암 이력이 있고 대구에서 친척이 왔다갔는데
찝찝해서 왔다 한번 봐달라고 하니까
선별진료소에서 폐 검사를 찍으시고는
확진자와 동선 겹치는 것도 없고
폐도 이렇게 깨끗하고 검사 안해도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이에대해 해당 선별진료소는
당시 21번 확진자가
대구 친척과의 접촉 사실을 알리지 않아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선별진료소 관계자
"진료기록상에는 그런 내용은 없어요.

6일 전부터 기침 약간 있고 가래 증상이 있고

 9개월 전에 폐암 수술 하고 엑스레이 상에서
특별한 게 없어서 약 처방하고 가신 걸로 알고 있어요."

23번 확진자는 확진 판정 받은 당시 당황한 나머지
일부 잘못된 진술에 대해 수차례 정정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거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A씨/ 울산 23번 환자
"동생이 남구 보건소 측에 여러차례 전화를 드렸는데
안받으셨어요. 나중에는 15일 휴원이랬다가 

25일 휴원이랬다가 열흘이나 차이 나는데 

그게 가능하냐 하시더라고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모가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도 지난 2일에서야 뒤늦게 알았다며
일가족이 신천지 신도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습니다.

울산시는 질병관리본부에
23번 확진자의 GPS 정보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지
동선 공개와 검사 거부 등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