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 공적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했습니다.

정부가 오늘(3/5) 앞으로 마스크 구매를
1인당 일주일에 2장으로 제한한다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지자체는 여전히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 제외됐는데요.

취약계층에 전달해야 할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울주군의 한 아파트 앞마당에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지자체에서 나눠주는 손 소독제를 받기 위해섭니다.

s/u> 울주군은 손소독제 10만개를
울주군 전 세대에 무상으로 나눠줬습니다.

기대했던 마스크는 아니지만
그래도 위안을 얻습니다.

인터뷰> 이샛별 (울주군 온양읍)
"마스크가 없어서 불편하긴 한데 손 소독제라도 구비해 놓는게
다행이죠. 다른 데는 없어서 난리인데..."

인터뷰> 김종석 (울주군 온양읍)
"소독제도 좋은데 우선 급한 게 마스크니까
마스크가 하루 빨리 주민들한테 배부가 되면 좋겠습니다."

당초 오늘(3/5) 취약계층에
마스크 10만개를 배부하려했던 울주군은
마스크 도착 시간을 불과 몇시간 남기고
업체측으로부터 공급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정부가 지정한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
지자체가 빠지면서 발생한 일입니다.

인터뷰> 이선호 울주군수
"지금도 (마스크) 수급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우리 공무원들이 각 공장으로 파견돼 있습니다.
다른 루트로도 계속 준비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마스크 구입에 나선 다른 지자체들은
주문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자체마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면서
취약계층은 무방비 상탭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마스크 기부 행렬은 계속됐습니다.

울주군 시니어클럽은 직접 만든 수제 면 마스크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에게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한번 착용하고 버리지 마시고 씻고 말려서
다시 착용하셔도 되거든요.)
"아이고 잘했다. 잘 만들었다."

정부는 공적 마스크 공급 비율을 80%까지 늘리고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과 구매 수량을
1주일에 1인당 2장씩으로 제한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