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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성공원 물길 복원한다
송고시간2024/03/13 18:00


앵커)
5~60대 이상에겐 나들이, 소풍 등의 추억의 명소였던 학성공원이
울산의 관광명소, 랜드마크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학성공원 아래를 빙 둘러 물길을 만들어
노 젓는 배가 다닐 수 있도록 하고,
거기에 옛날 학성공원에서 태화강까지 연결됐던 물길을 복원하는
이른바 ‘학성공원 물길 복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산성, 울산왜성이라고도 부르는 학성공원.

울산 도심 한가운데 있으면서 동백과 벚꽃 등이 어우러지고
봄편지 노래비 등 각종 기념물들이 가득한 울산 대표 도심공원입니다.

50대 이상의 울산사람들에겐 어린시절 소풍, 백일장 등으로
친숙한 명소로 꼽혀왔지만
주차공간이나 위락시설, 낙후된 주변 환경 등으로 인해
점차 잊혀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울산시가 이런 학성공원 아래를 빙둘러 물이 흐르는 운하를 만듭니다.

또한 1920년대 태화강 제방 축조와 함께 사라져 버린
학성공원에서 태화강을 잇는 물길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물길을 노 젓는 배가 다니고, 수상택시가 오가는
이른바 워터프론트 관광지로 조성하는 겁니다.

울산시는 울산연구원이 맡아서 지난 2022년 10월부터 시작한
‘학성공원 물길 복원계획 수립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울산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학성공원 물길 복원사업'은 울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상징하는 대표 사업이 될 것입니다.”

무동력선이 다니는 순환 물길 천100여 미터와
300미터 길이의 또 다른 물길에 수상택시가 다닙니다.

전체 5개 권역마다 숲과 정원, 수변문화공원, 성곽박물관,
테마쇼핑거리, 수변 테라스 거리도 들어섭니다.

이 일대 공간도 새롭게 개발해 신도시로 조성하고,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줄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됩니다.

인터뷰) 김희종 울산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장 "청계천처럼 시민들이 언제든지 발길로 접근할 수 있고 자연친화적인 특히 녹음이나 녹지가 굉장히 잘 조성돼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보고 (벤치마칭 했다"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상권도 크게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웁니다.

인터뷰) 김영길 중구청장 "학성동 일대가 또 중구의 낙후 된 모든 부분이 이 사업으로 인해서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다."

울산연구원은, 생산 유발 효과 천55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657억 원, 취업 유발 효과 천 명 등의
개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업에는 보상비 등을 포함해 모두 5천9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울산시는 막대한 사업비 등을 고려해
민자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향후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울산시는 민자업체 선정과 도시개발구역 지정,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사업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최대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