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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비를 내려주소서
송고시간2018/01/08 17:36



앵커멘트> 정말 오랜만에 단비가 내렸지만
어제(7일) 밤부터 내린 비는 4mm밖에 되지 않습니다.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자 울주군의회는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애타는 민심과는 달리 울산은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 싱크>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자 울주군의회가
간절한 마음을 모아 문수산 정상에서 기우제를 올렸습니다.

 

정성껏 술잔을 올리고, 절을 하며 단비를 기원합니다.

 

인터뷰> 한성률 울주군의회 의장
"농촌 지역은 지금 상당히 가뭄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가뭄 해소를 위해서라도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랜만에 어제(7일)와 오늘(8일) 울산에 비가 내렸지만 4mm.
너무 적은 양에 그쳤습니다.

 

지난 한 해 울산지역에 내린 비는 모두 671mm.
평년강수량의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비가 한 차례도 내리지 않았고,
12월은 딱 한 차례, 12mm밖에 내리지 않았습니다.

 

극심한 가뭄에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사연댐 수위 조절
때문에 식수조차 거의 모두 낙동강물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낙동강 원수 비용만해도 225억 원이나 됐습니다.

 

농민들은 봄 농사를 걱정하고 있고
일부 마을은 식수난에 산불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우제를 지내는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닿아
대지를 흠뻑 적시는 단비가 내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