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니스트 생명과학과 김홍태 교수팀이 손상된 DNA를 복원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습니다.
이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하면 암세포를 소멸시킬 수도 있어서 향후 암 치료제 개발에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천19년 기준 울산의 암 발생률은 표준인구 10만 명당 292.4명.
같은 해 기준 울산의 암 사망률은 표준인구 10만 명당 90.8명입니다.
암 사망률은 암 발생률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수많은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암을 완전히 정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유니스트 생명과학과 김홍태 교수팀이 발견한 새로운 단백질이 암 정복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교수팀은 유니스트 명경재 교수, 숙명여대 김용환 교수팀과 공동으로 손상된 DNA를 복원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습니다.
‘ZNF212’라고 불리는 이 단백질은 DNA 손상을 복원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세포에서 이 단백질의 효과를 제거하면 DNA를 손상시켜 DNA의 복제를 막게 됩니다.
DNA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서 세포가 소멸되는데, 이를 암세포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이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암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단백질 돌연변이 관찰을 통해 암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홍태 / UNIST 생명과학과 교수 암에 걸린 환자에 대해서 새로 발견된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할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이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발생된 사람에 대해서 암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되게 조심해야 된다는 걸 알려줄 수 있습니다.
김 교수팀은 향후 암 치료와 유전병 신약개발을 위해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