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의 아파트 분양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울산의 미분양 주택이 3천 세대 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급기야 분양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 건설사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한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얼마 전 분양한 또 다른 아파트도 청약이 미달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울산시가 집계한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천402세대
하지만 이 수치는 정확한 통계가 아닙니다.
분양 경기가 악화되면서 건설사들이 잇따라 미분양 현황 공개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분양 현황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아파트 사업장은 울산에서만 6군데에 달합니다.
[인터뷰] 울산시 관계자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까 분양이 안 되면 자금 받는 것도 그렇고 업체에서는 이것 때문에 도산할 수도 있다고 얘기하니까 저희가 강제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업계는 실제 울산지역 전체 미분양 아파트가 3천 세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수치대로라면 울산은 한 달 사이 미분양 아파트가 2배나 급증한 겁니다.
여기에 올해 미분양 아파트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 심형석 / 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미IAU 교수) "입주 물량 많으면 자연스럽게 매매 가격도 문제가 생기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시세가 안정이 안 되니까 분양하는 데도 문제가 생기는 거죠."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가
나타나고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내년 쯤에야 분양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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