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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마돌에 보호수 꺾여..강풍 피해 '속출'
송고시간2022/09/19 18:00


[앵커]
14호 태풍 난마돌이 오늘(9/19) 오전 11시쯤 울산에 근접해 지나가면서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중구 동동에 있는 400년 된 보호수가
이전의 태풍에도 끄떡없다가 이번 강풍에 넘어져
마을 사람들의 상심이 큽니다.

그러나 이번 태풍의 피해는 다행히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습니다.

심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구 동동에 보호수로 지정된 팽나무 한 그루.

바로 옆에 있는 느릅나무와 오랜 세월 마을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번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겁니다.

팽나무 아래의 제당은 기와지붕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스탠드업) 400년 된 보호수 팽나무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이렇게 맥없이 꺾였습니다.

14호 태풍 난마돌이 지나간 울산은
초속 28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었고
곳곳에 강풍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오전 7시쯤에는 동구 방향 울산대교로 달리던
화물차의 덮개가 벗겨지면서 차량 운행이 중단되고
동구 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동구 방어동에서는 주차된 차량 위로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이 출동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이번 난마돌의 영향으로 정전피해도 속출했는데,
범서읍 구영리를 포함한 천9세대가 정전됐다가 복구됐습니다.

울산소방본부는 1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소방력 263명을 동원해 63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했습니다.

울산시는 태풍에 대응하기 위해 18일 오후 6시부터
비상 3단계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북구 강동지역 등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81가구, 132명에 대해서는 대피할 수 있도록 사전에 안내했고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가구의 70대 3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또 둔치 주차장 16개소, 나들문 5개소, 세월교 11개소
등 모두 54개소를 통제했습니다.

한편 19일 울산공항에서 김포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모두 4편이 결항됐습니다.

태화강역과 포항, 동대구를 오가는 무궁화호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태풍 난마돌이 지나간 영남 해안 지방은
오후 2시에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태풍 특보가 해제됐습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