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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최대 215mm '물폭탄'...피해 잇따라
송고시간2020/07/24 17:00


앵커) 어젯(7/23)밤 울산 지역에
최대 21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하천 물에 차량이 휩쓸리면서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상가와 도로가 침수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대원이 하천 급류에 휩쓸린 차량에서
실종자를 찾는 작업을 벌입니다.

어제(7/24) 밤 10시 42분쯤
울주군 서생면 연산교 인근을 지나던
차량 2대가 하천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인터뷰) 사고 목격자
보니까 차가 오다 (급류에 휩쓸려) 둥둥 떠내려가다 저기 다리(연산교) 밑으로 들어갔지...

차량 2대는 각각 형과 동생이 몰고 있었는데
동생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59살 형은 불어난 물에 휩쓸려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실종됐습니다.

스탠드업) 차량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던 실종자는
사고지점에서 7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날 하루 울산 지역에는
108.5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215밀리미터의 비가 쏟아진 온산 지역에는
시간당 80밀리미터의 비가 집중되며
태풍 차바 이후 최고 기록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며
각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 피해를 입은 식당 주인은 울상이 됐고

인터뷰) 신동석 / 침수 피해 식당 운영
지금 (식당) 주방, 홀 할 것 없이 펜션이랑 물이 차서 응급 복구 중입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매출이 50% 줄었는데 지금 막 복구가 되는 상황에서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도심지에선 도로 침수와 산사태 등이 속출하며
울산대교 등 주요 도로가 한때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개장해 운영을 시작한 진하와 일산 해수욕장도
백사장이 유실되고 쓰레기가 쌓이는 등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울주군에서만
100여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시와 각 구군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복구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