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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코로나 영향..경조사 "안 하고, 안 간다"
송고시간2020/03/10 17:00



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았던 경조사 풍경까지 바꿨습니다.

성수기를 맞아 붐벼야 할 예식장은 임시 휴무에 들어갔고
장례식장은 조문객이 줄어드는 등
경조사가 간소화되는 모습입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혼식 성수기의 시작으로 불리는 3월.

예약 상담으로 바빠야 할 시기지만
예약실은 텅 비어있고,

오히려 입구에는 임시 휴무를 알리는
공고가 나붙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예식 취소와 연기가 잇따르자
아예 예식장 운영을 일시 중단한 겁니다.

스탠드업) 이 업체에서만 올 3월 예약돼 있던
80여건의 예식이 모두 취소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성수기 일거리가 사라지며
조리와 안내를 맡았던 직원은
이달부터 유급휴가에 들어갔고
예식장엔 예약 상담을 받기 위한
최소 인력만 출근하고 있습니다.

자체 방역 대책을 세우곤 있지만
다음 달 예식 재개도 확신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경훈 / 동천컨벤션 본부장
3월 한 달 영업을 안 한다고 해서 직원들 인건비라든지 임대료라든지 나가던 고정 비용에 대해서는 지출을 안 할 수 없는 입장이니까... 그런 것에 대한 지출비용은 일어나는데 매출은 제로이다보니까... 사실 그렇게 되면 지출의 폭은 두 배로 커지는 상황이 발생하고요.

코로나19 여파는
장례식장 풍경도 바꿨습니다.

장례식장을 직접 찾는 조문객이 줄어들고
상주의 계좌번호를 알려주는 등
간접적으로 조의를 표하는 문화가 흔해졌습니다.

아예 조문을 사양하거나
간소화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일 / 울산대병원 장례식장 실장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좀 더 적은 숫자로 조문객이 오시는 것 같고 유가족 분들도 그 영향으로 해서 일반실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한 설문조사에선 직장인 절반이
경조사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코로나19 사태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던
경조사 풍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