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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경찰 반격 '고래고기 재수사?'
송고시간2019/12/16 19:00



앵커> 경찰이 2년 넘도록 별다른 진척이 없던
고래고기 환부사건 재수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전 시장 관련 수사를 했던 경찰관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줄줄이 소환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인데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는 검경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한 

고래고기 27톤 중 21톤을
검찰이 유통업자에게 되돌려준
이른바 고래고기 환부 사건.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 재임 시절
떠들썩하게 진행됐지만
황 청장이 떠난 뒤 수사는 동력을 잃었습니다.

cg in> 황 청장은 울산을 떠나면서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검찰이 잇따라 기각하는 바람에
수사에 차질을 빚었다며 공개적으로
검찰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out>

이후 울산지검이 이 사건을 담당한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 대장과 팀장을
가짜 약사 사건의 

피의사실공표 혐의로 입건하면서
고래고기 수사는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경찰이 이 사건을
재수사하겠다며 특검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지난주 김 전 시장 사건을 수사했던 

울산경찰관들에게
피의자로의 소환을 통보한 직후입니다.

이들은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으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인터뷰> 김기현 /전 울산시장(지난 12월 15일)
"황운하 청장이 울산에 부임해오고 난 얼마 후,
몇 달 안 지났을 거예요. 김기현이 뒷조사한다고 뭐...
'청와대에서 지시가 있었다' 그런 얘기가 

많이 들렸습니다."


그간 검찰 소환에 불응했던 경찰관들은
(오늘)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이
출석한 데 이어 소환에 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동시에
고래고기 환부 사건 재수사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검찰이 원칙을 고수하며 경찰을 조사한다면
경찰 역시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겁니다.

s/u> 청와대 하명의혹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한
반격 카드로 경찰이 고래고기 재수사를 

꺼내들면서 사건의 실체 규명과는 별개로
검경 갈등이 감정 싸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