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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텃밭에 감자 심어 수확까지”
송고시간2023/06/15 18:00


(앵커)
도심에 살고 있는 학생들은
농작물이 자라고 수확되는 과정을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이 학교 텃밭에 감자를 심고 가꿔
(오늘) 3달 만에 수확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 한편에 조성된 텃밭,
학생들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팻말 아래를 열심히 호미로 파냅니다.

조금씩 흙을 파내다보니
감자가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난생 처음 자신이 직접 심은 감자를 수확해보는 학생들은
즐겁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전교생이 학교 텃밭에 직접 감자를 심고 길러, 수확까지 하는
‘감튀이야기 프로젝트’입니다.

'감튀이야기 프로젝트'는 교육청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
생태교육을 연계해 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지난 3월부터 시작됐습니다.

학생들은 3개월간 자신이 심은 감자가 죽지 않게 가꾸면서
농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생명의 소중함도 배우게 됩니다.

(인터뷰) 김윤아 / 병영초등학교 5학년
"감자가 죽을까봐 걱정돼서 다른 친구들보다 더 자주 와서 물도 더 많이 주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인터뷰) 김서연 / 병영초등학교 6학년
"감자를 심고 감자를 가꿀 때 힘들었지만 감자를 수확할 때 뿌듯했어요. 감자를 이용해서 감자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가족과 함께 먹을 거예요."

학생들이 수확한 감자는 각자 집으로 가져가
가족과 함께 요리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긍정적 가족 기능 강화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농작물뿐만 아니라 잡초와 꽃, 벌레 등
다양한 생명체를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는 기회도
학생들에게 제공해 생태 학습장의 역할도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이수양 / 병영초등학교 교사
"(학생들이) 처음에는 벌레 나오는 것에 대해서 되게 기겁도 하고 싫어했거든요. 그런데 흙을 만지면서 그런 벌레들도 체험하고, 벌레들이 그렇게 징그럽지 않고 자연환경에 매우 좋은 것들이라는 걸 느끼게 된 것들이 의미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 연계한 생태교육이
도심 속 학생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