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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울산, 세계적 지질유산 다수 보유 확인
송고시간2021/08/04 17:00





앵커멘트) 반구대 암각화와 대왕암뿐만 아니라
울산이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질 유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동구 주전 바닷가에서는
6~7천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암석군도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국가지질공원과 세계지질공원 인증 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 주전 해안가입니다.

그저 바닷가 바위라고만 여겨졌던 암석들이 6~7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에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성된
화강암과 포유암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탠드업) 포유암은 밝은 갈색의 반상화강암 안에
어두운 회색을 띈 타원형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같은 화강암과 포유암은 주전 해안 3km에 걸쳐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조형성 경상대 조교수/ 화강암질 마그마가 식어가는 과정에서 어두운색을 띄는 다른 마그마가 주입되면서 두 마그마가 섞이게 된 것인데요. 지금 이 지역이 아주 전형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아마 국가적 가치를 넘어서 세계적 가치가 있을 것이다...

울산시는 지난 3월부터 지질자원 용역을 실시해
40개의 지질유산 목록을 완성했으며,
이 가운데 20개에 대해 평가를 한 결과 세계급 보호대상이 3개,
국가급 보호대상이 12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주전동 화강암과 포유암, 일산동의 대왕암 해식지형,
울주군의 반구대 암각화 등 3개가 세계급 보호대상으로 평가됐습니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세계급 유산 1개와
국가급 유산 5개를 보유해야 하는데
울산은 인증 기준을 이미 충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임현수 부산대 교수/ 조사 과정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조사한 것만으로도 다섯 개 이상의 국가적 가치를 지니는 지질 명소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유력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국가지질공원 인증 지역은 모두 13곳이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국내에 제주도와 한탄강 등 4곳입니다.

울산시는 2천2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성공한 뒤
2천3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성공할 경우 관광 관련 일자리 창출과
방문객 증가로 인한 경제적인 기대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