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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말고 약 챙기세요"..건강지킴이 '약 달력'
송고시간2024/02/22 18:00


(앵커)
만성질환이 있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가끔 중복해서 약을 복용하거나
깜빡 잊고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위해 울산 남구청 직원들이
오남용 방지 '약 달력'을 만들어
가정에 방문해 나눠주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밤.
일주일, 하루에 네 번으로 구분된 달력이 걸려있습니다.

이 달력은
만성질환이 있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약 복용 시간을 헷갈려 오남용 하는 것을
막아주는 ‘약 달력’입니다.

(싱크) 박가은 / 응급관리요원
"'아침에 드시는 약이 없구나' 하면 '먹었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아침 점심 저녁 이렇게 넣으셔서 한 달에 이렇게 한 번에 다 넣으셔서 까먹지 않고 다음에 이렇게 드시면 돼요."

남구청이 독거노인들의
올바른 약 복용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2천여 가구에 직접 방문해 나눠주는
약 달력 사업을 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명희 / 남구청 노인행정계장
"관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올바른 투약관리와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습니다. 이로 인한 약물 오남용 예방, 규칙적인 복약관리를 돕게 돼 큰 보람을 느낍니다."

혈압약과 당뇨약 같이 하루라도 거르거나
약을 먹었는지 헷갈려 중복 복용을 하게 되면
노인에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약 달력은 필수품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순자 / 남구 야음동
"저녁에 (약을)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몰라 가지고 오늘 먹었나 하고 또 아침에 일어나가지고 저녁에 자다가 일어나서도 내가 그거 안 먹었는가 하고 보니까 진짜 먹을 때도 있었거든요. 근데 그런 것이 없어서 잘 만들어주신 것 같아요."

남구청은 앞으로도 더 많은 약 달력을
독거노인 가구에 나눠줄 계획입니다.

달력에 붙은 작은 주머니 하나가
독거노인의 잘못된 약 복용을 막고
건강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