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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될 ‘울산 해저도시’
송고시간2022/12/09 18:00


앵커:
'해저 2만 리'라는 공상과학 소설이 발표된 해가 1869년입니다.
(이광현 앵커)
우리도 머잖아 해저도시를 갖게 될지도 모릅니다.
울산 서생 앞바다에 들어설 국내 최초 해저도시 시험장 소식,
김잠출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말 그대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대가
울산에서 열린다는 것이잖아요?

김잠출 기자:
영화나 소설에 나오던 바다속 도시생활,
(김잠출 객원기자)
해저도시가 2026년쯤 울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울산 해저도시, 서생면 신리 앞바다 확정)
이 해저도시는 관광지가 되거나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할 수도 있고
과학자들의 연구공간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울산 해저도시, 세계 두번째이자 아시아 최초)
세계 2번째, 아시아 최초의 해저도시 개발이라는 이 시험장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해저공간 실증 모듈이 설치되는 겁니다.
사실상 해저도시 건설을 울산이 최초로 확보했다는 겁니다.

앵커:
울산 앞바다 중에서 울주군 서생면 신리 앞바다에 설치한다는 거죠?

김잠출 기자:
서생 신리 앞바다인데요 육지에서 2.5km 떨어진 바다 속 수심 30m 지점에
건설하는데 3명이 한 달가량 머물 수 있는 시설이라고 보면 됩니다.
(3명이 바다 속 한 달 살이 가능)
통신과 재난구조, 거주 관련 등 세 분야의 연구를 위한 시설이고
2026년까지 해수부가 373억 원을 투입해 기술을 검증하게 됩니다.

앵커:
기술 검증이 끝나면 진짜 해저도시가 만들어지나요?

김잠출 기자:
해저공간 플랫폼을 성능을 충분히 검증한 뒤,
2단계로 수심 50m에 여러 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면
해저도시가 탄생하는데
이후 수심 200m 아래, 1만1720㎥ 면적에 5~30명이 77일간 머물 수 있도록
확대됩니다.
(울산..국내 유일 해저과학기지 소유)
그렇게 되면 울산은 우리나라의 유일의 해저과학기지를 소유한 도시가
됩니다. 거의 신세계가 펼쳐진다고 보면 됩니다.

앵커:
동해 가스전도 그렇고 울산 앞바다가 선정된 특별한 이유라도~

김잠출 기자:
일단 울산은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플랜트 기술을 가진
조선해양도시입니다. 그리고 입지 조건이 가장 중요한데
(울산 앞바다..수중 작업 용이, 재해 안전성도 높아)
울산 앞바다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지반 침하가 없고
수질 조건이 우수한데다 확장 가능한 해저 지형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울산 해저도시는 그동안 잠들어 있던 바다 밑을 개척해
신세계를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일 것입니다.
나날이 달라지는 울산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