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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모텔촌, 관광지로 탈바꿈?
송고시간2022/09/23 18:00


[앵커]
영남알프스 주변 등억온천단지에
3천억 원의 민간 자본을 투자하는
관광개발사업 제안이 나왔습니다.

사실상 모텔촌인 이 일대를
가족형 휴양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건데
개발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년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열리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년 내내 영남알프스를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모텔뿐입니다.

영남알프스 9봉 완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리고 있지만
일대 상권은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석기 / 등억알프스온천번영회 회장
"상인들은 하루 만에 당일치기로 왔다 가지 않고
다만 2~3일 이라도 머물 수 있도록 그런 사업들이 진행돼서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이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민간 사업 계획이 나왔습니다.

[스탠드 업] 이곳 등억온천지구 일대를
가족형 휴양 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2천25년까지 3천여억 원을 투자해
짚라인과 스카이웨이, 가족 물놀이장 등을
짓겠다는 구상인데, 대규모 숙박시설과
먹거리 타운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일단 주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이영화 / 삼남읍 주민자치위원장
"와 보고 싶어서 오면 실질적으로 볼 수 있는 게 없고
또 즐길 수 있는 꺼리가 하나도 준비가 돼 있지 않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다 바라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곳이기
때문에 많은 인프라가 구축이 됐으면..."

계획대로라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작천정에서 복합웰컴센터까지
1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1킬로미터 길이의 짚라인이 먼저 들어섭니다.

울주군은 체험형 관광시설이 들어서면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울주군 관계자
"관광객 유치하고 관광 인프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보고 있고요. 저희가 직접 할 수 없는 것은 민간에서
많이 해 주시면 좋은 거잖아요. 그런 제안에 저희가 한 번
면밀히 검토를 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민간 사업과 별개로 등억온천지구 일대의
산악관광특구 지정도 본격 추진됩니다.

20년 넘게 제자리 걸음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도
다음 달 본격화되면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민간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느냐와
환경훼손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키냐가 관건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