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NEWS 다시보기

NEWS 다시보기

JCN NEWS 상세
사회
자가진단키트 불티..방역전환 "준비 아직"
송고시간2022/01/26 18:00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어제(1/25) 하루에 만 3천 명 넘게 발생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의 경우
자가진단키트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야만 PCR 검사가 가능해지는데
현장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약국을 찾은 한 시민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합니다.

[인터뷰] 시민
"혹시나 싶어서... 요즘 오미크론에 대해서 증세가 가볍게
지나간다 하니까... 걱정이 돼서..."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울산에서도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울산은 25일 하루에만 만 명 가량이
보건소 등에서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강지훈 / 약사
"공단 혹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학원 이런 곳에서
직원들을 위해서 20개씩, 10개씩 단체로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아졌고요. 그런 분들이 사가시다가
저번주부터 가족 단위로 3개씩, 4개씩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국의 한 체인 약국 200여곳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을 알아보니
나흘 만에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울산 지역 약국들의
판매량도 8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오늘(1/26)부터 광주 등 전국 4개 지역이
오미크론 방역체계로 전환된 데 이어
주말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인터뷰]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1월 26일부터 4개 지역이 우선 적용되고요.
나머지 전국 확대에 대한 부분은
1월 말, 2월 초 정도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에 앞서 오는 29일부터는 PCR 검사를 받기 전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울산시는 당장 이번 주말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갑작스런 오미크론 방역체계 전환으로
혼선을 빚을 우려도 있는 만큼
울산은 다음 달 7일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조은진 /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배포가 되면 빠른 시일 내에 저희도
이 체계로 전환이 되면 되는데 혹시나 초동 물량 자체가
배포가 잘 안 될 경우를 대비해서 저희는 2월 7일 정도에
이 체계로 바뀌고, 그 사이에는 지금 현 체계처럼
PCR 검사를 그대로 병행하려고 합니다."

오미크론 방역체계에 따라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이
검사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울산지역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겨우 6곳.

향후 동네 병의원으로까지 확대한다지만
코로나19 검체 채취 환경을 갖추지 못하는 등
아직 준비가 안 된 곳도 많아
곳곳에서 혼선이 우려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