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강원도 속초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어난 이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기자] 20:25 우리나라 건설현장은 전형적인 후진국 형 재해가 잦습니다.20:28 20:40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 중 약 60%에 해당하는 290명이 추락 사고로 숨졌습니다.20:48
산재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년 보다 줄어들었지만, 건설업과 제조업의 사고 사망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대응해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공단과 함께 산업재해 위험현장을 점검하는 산업현장 패트롤 시행에 나섰습니다.
100일 동안 200여 개의 점검반을 구성하고,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전국의 위험한 건설현장을 불시로 점검하는 겁니다.
[인터뷰 - 정선식 /안전보건공단 경기동부지사 지역2부 부장] 16:00 2022년까지 산재사고사망 절반 줄이기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올해 상반기 감소 추세가 미비하여 금년도 감소목표인 100명을 달성하기 위해 긴급 대책 일환으로 10월말까지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16:13
특별단속반의 검문시간은 약 40분.
2인 1조의 관계자들이 현장 상황을 꼼꼼히 체크하기 시작합니다.
안전모를 쓰지 않은 근로자들에게는 착용 명령이 떨어집니다.
[현장음] 03:03 안전모 왜 안 쓰셨어요?03:07 03:20 2m나 2.5m에서 떨어지시더라도 안전모만 착용하시면 사망까지는 안갈 가능성이 높잖아요. 최후의 안전장치니까 안전모를 꼭 착용하시도록 부탁드릴게요.03:32
대규모 건설사와는 달리 중소건설 현장의 경우 여건상 시공 부분 등 업무량이 많아 안전관리에는 비교적 소홀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이맹규 / 가람종합건설 현장 소장] 19:22 여름 같은 경우는 날이 덥다보니까 안전장구류 같은 경우도 안전모도 그렇고 안전띠도 착용을 잘 안하거든요. 현장에서 지급해도 날이 더우니까 안하시고 그런거를 패트롤로 점검하고 다니시는 것 같아요. 19:33
고용노동부는 점검 결과 산재예방 조치가 미흡한 현장에는 즉시 시정 조치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강진성 / 고용노동부 특별사법경찰관 근로감독관] 23:04 안전조치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불량한 경우에는 자급중지를 저희들이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시설이 불량한 경우에는 강력하게 조치를 해가지고 인근현장에 파급 효과를 줘서….23:19
산업현장 점검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시행되며, 11월부터는 동절기 대비 점검을 통해 지속적으로 예방에 나설 계획입니다.
2024.04.19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