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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대출금도 남았는데 못 나간다"
송고시간 | 2019/10/14 17:00



앵커멘트) 울산시가 내년부터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소매동
계약 방식을 수의계약에서 공공입찰로 변경하기로 하면서
상인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올해 발생한 화재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수의계약 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물리적인 충돌도 예고하고 있어
진통이 우려됩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 십년간 수의계약이 이뤄져 온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소매동.

지난해 울산시 자체감사에서 지적되자
울산시가 올해까지는 수의 계약을 유지하고,
내년부터 공공입찰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올 1월 갑작스런 화재로 건물이 전소됐고,
임시 시설에서 영업을 해 온 상인들은 매출이 급감했다며
계약 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화재 때문에 받은 대출금 상환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공공 입찰로 전환될 경우 사실상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인터뷰)김성자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소매동 상인회장/ 대출금도 못 갚고 있는 형편인데 높은 금액을 써낼 수 있는 형편이 안되죠. 그러면 당연히 점포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집니다.

74개 점포 상인들은 이번 화재로
적게는 수 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5년 상환 기간으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인들은 송철호 시장이 화재 당시 영업기간을 5년 연장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를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김성자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소매동 상인회장/ 송철호 시장님께서는 지난 1월 화재현장을 방문했을 때 화재 재난으로 인한 손실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영업기간을 5년 정도 연장해 주겠다고 분명히 약속하셨고..

그러나 울산시는 행정안전부에 질의한 결과
공공입찰로 전환하라는 회신을 받았다며
원칙적으로는 수의계약 연장이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단 상인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어
다각적으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울산시 관계자/ 공개입찰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판례나 사례 이런 것도 더욱 깊이 검토할 수밖에 없는거죠.

상인들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사활을 건 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하면서 상당한 진통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