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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옻칠 자개로 재탄생한 '암각화'
송고시간 | 2021/04/22 17:00


앵커) 통도사에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을
그대로 본뜬 옻칠 자개 작품이 전시됩니다.

특히 작품을 수중 전시할 계획인데
오랜 세월 물에 잠기는 암각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정부와 울산에
큰 의미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하늘을 연상케 하는 옻칠한 흑색판에
각양각색의 고래와 동물들이 자개로 새겨졌습니다.

검은 바탕에 반짝거리는 기하하적 문양들은
꼭 밤하늘의 별자리를 보는 듯합니다.

국보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의
크기와 모양을 그대로 본떠 만든 작품입니다.

통도사 주지 스님을 지낸
옻칠 예술의 대가 성파 스님이
3년의 공을 들여 완성했습니다.

인터뷰) 성파 스님 / 통도사 방장
"(암각화에 대해) 이 시대에 생각해보면 서양이나 어느 나라의 예술품보다도 우리가 뒤처지지 않는다. 우리가 긍정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작품의 바탕이 된 밑판은
기와가루와 옻을 섞어 바른 삼베를 7겹으로 겹쳐
단단하고 오랫동안 변질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조개껍데기를 암각화에 맞춰
하나하나 오려 붙여
고고하고 유려한 느낌을 냈습니다.

특히 작품을 50센티미터 깊이 웅덩이에 전시해
하늘과 맞닿은 느낌을 내고,
더 나아가 하루 빨리 암각화가 물에서 나와
보존돼야 한다는 바람도 담았습니다.

인터뷰) 성파 스님 / 통도사 방장
"우리가 (암각화를)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하려고 하고 있는데 그쪽에서도 관심을 더 가질 수 있도록 이런 것을 함으로 인해서 계기가 됐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많이 가졌지."

통도사 서운암 내 장경각에 전시된 이 작품은
오는 24일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스탠드업) 작품이 돼서도
물에 잠길 수밖에 없는 암각화.

반짝반짝 빛나야 할 암각화가
물에 잠겨 있는 현실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