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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태화강 둥지 튼 중백로...새끼 부화 포착
송고시간2019/05/10 16:51



앵커멘트> 태화강지방정원 내 철새공원이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엔 우리나라 대표 여름 철새 중 하나인 종백로가
이곳을 찾아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태화강 대나무숲 꼭대기에 둥지를 튼
중백로 한 쌍.

둥지를 정리 중인 중백로 사이로
세 개의 알이 보입니다.

중백로 부부가 번갈아 가며 알을 품어 지킨 지 한 달째.

곧 어미를 꼭 빼닮은 새하얀 새끼가
알을 깨고 세상 빛을 처음 맞이합니다.

물어온 먹잇감을 열심히 받아먹는 새끼들을
어미는 흐뭇한 듯 바라봅니다.

며칠새 훌쩍 자라난 새끼들은
서로 어울려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모두 철새 관찰 CCTV에 포착된 장면입니다.

황새목 백로과인 중백로는 우리나라 대표 여름 철새로
3월 이곳을 찾아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알을 낳습니다.

중백로 외에도 왜가리와 해오라기 등
모두 7종의 백로과 철새 3천 마리가 태화강을 찾아
이곳에서 여름 동안 8천 마리까지 개체 수를 늘리게 됩니다.

태화강과 대숲이라는 훌륭한 자연환경을 끼고 있어
이곳을 찾는 철새 수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은주 / 울산시 자연환경담당
“삼호 철새공원 주변에는 태화강이 있습니다. 태화강은 먹이가 풍부
하기 때문에 먹이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천적으로부터 보호
할 수 있는 대숲이라는 잠자리가 있기 때문에 (개체 수 유지가) 가능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달 뒤면 둥지를 떠나 첫 날갯짓을 시작할 새끼 중백로.

중백로들은 다른 철새들과 함께
오는 10월 동남아시아로 다시 먼 여행을 떠납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