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완성차 운송을 맡고 있는 화물연대 소속 카캐리어 운전자들이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열흘째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노조원들이 대체차량을 막는 바람에 아산로가 일반 차량 통행까지 일시 마비되는 등 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현대차가 대체인력을 투입해 지금까지는 출고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전국적인 완성차 출고 지연으로까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아산로 한 차선이 꼬리를 물고 멈춰선 카캐리어로 주차장이 됐습니다. 늘어선 카캐리어의 길이만 족히 1킬로미터가 넘습니다. 카캐리어 노조가 현대차 선적장으로 들어서는 대체차량을 막아서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겁니다. 한 차선 통행이 아예 불가능해지면서 차량 진입이 이뤄지지 않은 오전 내내 아산로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열흘째 파업을 이어오고 있는 노조는 운송료 인상과 대기료 지급, 승하차 전문요원 배치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8년 이후 2차례 인상과 한 차례 삭감을 거친 운송료는 2008년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추효진 / 화물연대 울산지부 카캐리어 분회장 2008년도 이후에 중간에 올랐던 부분은 잠시 순간이었고 다시 회수를 해가서 저희들이 계산을 해봤을 땐 3,500원 정도밖에 인상된게 없다고 보면 됩니다.” 울산공장에 출입하는 차량은 195대로 이 중 절반가량인 95대가 파업으로 멈춰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문제가 노조와 3곳의 카캐리어 물류회사 간의 분쟁이라며 대체차량 투입과 육로 탁송 등으로 출고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카캐리어 노조는 지난 2008년에도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 현대차 탁송에 차질이 빚어진 바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