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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임시영업장 철거 무산...상인 반대 극심
송고시간2020/01/02 17:00



앵커멘트) 지난해 1월 화재로 소실됐던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소매동이 지난 연말 준공돼
새해부터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울산시가 오늘(1/2)부터
그동안 임시로 설치돼 운영돼 왔던 천막 영업장을
철거할 예정이었지만 새 영업장에 들어가지 못한
일부 상인들의 극심한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새 건물 영업장 입찰에 실패해 갈 곳이 없어진 상인들은
철거 일정을 미뤄 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장갑을 낀 작업자들이
임시영업장으로 접근하자 상인들이 이를 막아섭니다.

곳곳에서 욕설과 고성이 터져 나오고,
몸싸움도 이어집니다.

천막 지붕에 올라선 작업자들에겐
나무 막대기 세례까지 쏟아집니다.

현장음> 내려와, 내려와, 내려와! 빨리 내려와!

새해를 맞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소매동 임시영업장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울산시가 지난달로 사용 기한이 끝난 임시영업장을
철거하기 위해 나서자 일부 상인들이 이를 막아선 겁니다.

화재로 전소된 자리에 새 건물이 세워져
새해부터 입주가 시작됐지만
입찰에 실패한 20여명의 상인들은
아직 임시영업장에 남아있습니다.

남은 상인들은 화재 피해로
빚더미에 앉았다며 재기 가능한 시일까지
임시영업장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용하 / 임시영업장 잔류 상인
지금 이렇게 이사를 많이 했습니다. 이분들은 갈 곳이 있으신 분들이에요. 저흰 정말 갈 곳이 없습니다. 터무니 없는 요구하는 거 아닙니다. 갈 곳이 생길 때까지 조금만 더 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의 극심한 반대로 천막 철거는 일단 연기됐지만
시장 관리사무소는 공용시설 전기를 차단하고
단수 조치를 했습니다.

스탠드업) 울산시는 새 건물 입주자들의
형평성 문제와 주차 문제 등의 이유로
임시영업장 운영을 이어갈 수 없단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철거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