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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확진자 광범위 활보..부모 "신천지인 줄 몰랐다"
송고시간2020/02/23 12:20

울산지역 코로나19 첫 확진자인 20대 여성이
울산과 대구, 부산 등을 광범위하게 활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울산시는 오늘(2/23) 오전 10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 A씨(27·여)의 상세 이동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A씨는 지난 2월 9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어제(2/22)까지
대구신천지교회와 울산, 부산 등을 광범위하게 다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A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열린 집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모님과 여동생은 A씨가 신천지 교인인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씨의 부모님과 여동생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현재 자가 격리 중입니다.

부친이 운영하는 중구 우정동 닥터리 연합내과의원과
모친이 운영하는 같은 건물의 그린약국은 폐쇄됐습니다.

닥터리 연합내과의 의료진 3명이 자가 격리 중이며
다행히 당일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친이 운영하는 약국은 접촉자가 2명인 것으로 나타났고,
명단이 확보돼 자가 격리 중입니다.

확진자 부모가 살고 있는 아파트 전체와 범서읍 전체에 대해 방역 소독이 진행 됐습니다.

확진자는 총 3차례 울산에 도착하는 KTX열차를 탔으며,
확진자와 같은 칸에 탔다가 울산역에 하차한 사람은 9명으로 파악됐고,
명단이 확보돼 능동감시와 자가 격리 중입니다.

그러나 2월 15일 부산에서 울산으로 온 SRT열차는
시간이 명확하지 않아 명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A씨가 탔던 리무진 버스의 기사와 가족이 자가 격리 됐지만
당시 함께 탔던 승객들의 명단은 확보되지 않고 있습니다.

2차례 이용한 택시는 기사와 가족들이 격리됐고,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울산에서 이용한 편의점과 식당은 모두 폐쇄됐고,
종업원과 근무자가 자가 격리 중입니다.

문제는 A씨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난 울산 신천지교회입니다.

전체 신도가 4천800여 명으로 추정되며, A씨가 집회에 참석한 16일에는
230여 명이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이들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개별적인 연락을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신도 명단은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울산에서 대구 신천지교회로 원정을 다녀온 신도 6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대구에서 울산 신천지교회로 원정을 온 신도가
4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이 다시 대구로 복귀하면서
이들의 확진 여부는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


※목록의 아래 내용 참고
[울산 코로나 확진자 상세 이동 동선 공개]
[울산 신천지교회 및 부속시설 현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