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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원유 부이 고장에...해안가까지 기름띠
송고시간2020/09/11 17:00


앵커) 오늘(9/11) 새벽 울산 앞바다에 정박 중인 대형 유조선에서
부이를 통해 육지에 있는 원유탱크로 원유를 보내던 중에
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경이 긴급 방제에 나섰지만 일부 원유가 조류를 타고
진하와 간절곶 해안가로 밀려드는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앞바다에
수 백 미터에 이르는 기름띠가 생겼습니다.

해경이 소화포를 뿌리며 분주하게 방재작업을 벌입니다.

원유가 유출된 건 오늘(9/11) 새벽 2시 5분쯤.

울주군 앞바다에 있는 해상 원유 이송장치인
‘부이’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16만톤급 유조선에서
한국석유공사 소유인 이 부이를 통해
육지로 원유를 옮기고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는
선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날이 밝은 이후 경비정과 방제정 등
선박 42대를 동원해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김종호 / 울산해경 해양오염방제 계장
확산 방지 및 민감 자원 보호를 위해 오일펜스를 4개소에 1,280m 설치했고 육상 부착에 대비해 지자체에 해안방제 대응을 요청하고 공동 대응 중에 있습니다.

송유관을 비우는 긴급 작업을 진행하며
추가 원유 유출은 막았지만
이미 유출된 원유가 조류를 타고
진하와 간절곶 해안가까지 밀려드는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CG IN) 수심 문제로 부두에 정박할 수 없는 대형 유조선은
보통 육지에서 3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해상 부이를 이용해 원유를 옮기는데,

이번 사고에선 부이와 육지를 연결하던
송유관 연결 장치가 헐거워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해경은 파악했습니다.)OUT

지난 1월에도 에쓰오일 소유 부이가 망가지며
울산 앞바다에 수킬로미터에 이르는 기름띠가 생기는 등
올해만 두 건의 원유 부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울산 앞바다에 있는 원유 부이는 모두 4개.

해경은 정확한 원유 유출량과 범위를 파악하는 한편
부이 고장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