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사회
[리포트]울산 외곽 어업인들 "해상풍력 반대"
송고시간2020/10/27 17:00


앵커멘트) 울산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 풍력 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울산이 아닌 외곽지역 어업인들이 해상 풍력 사업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자신들과 아무런 협의 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항의했습니다.

울산시는 민간 협력사가 추진 중인 사업인 만큼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과 경북 포항, 경주 감포 등
울산과 인접한 지역의 어업인 100여 명이
울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울산 동해가스전 인근에서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철회할 것을 울산시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 어업인들은 예전부터 동해상에서 어업 활동으로
생계를 이어 왔지만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 강행될 경우
조업구역이 대폭 축소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 계획단계부터 어업인들과 협의를 하거나 제대로 된
해양환경 조사, 또 어업권 피해 예측 조사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조경수 울산 연·근해 해상풍력 반대 대책위원장/ 조업 구역을 축소시키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합니다. 바다의 주인은 어업인이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동해가스전 인근에서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은, 울산시가 아닌
민간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아직은 사업을 조사하는 단계로
민간 협력사가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업 여부와 규모 등이 확정될 경우
환경 영향평가와 피해 어업인 조사,
또 손실 보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울산시는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면 민간 협력사와 논의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울산시 관계자/ 민관협의회를 구성해서 보상부분과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 등 여러 논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해상풍력과 관련된 어업인 대책위원회는
울산권 어업인과 울산 외곽권 어업인 등 2개로 나뉘어 있으며,
울산권 어민대책위원회는 오늘(10/27) 북구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협의 주체로서의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반면 울산 외곽권 어민 대책위는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육상과 해상시위, 법적 소송 등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