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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얼어붙은 울산...태화강도 꽁꽁
송고시간2021/01/08 17:00


앵커) 오늘(1/8) 울산은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며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맹추위에
울산에선 이례적으로 태화강이 얼어붙고
동파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물이 넘실거려야 할 태화강 표면이
거대한 얼음판으로 변했습니다.

겨울 철새들은 미끄러운 얼음판을 지나
물길을 찾기 바쁩니다.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며
좀처럼 얼지 않는 태화강도
곳곳이 얼어붙었습니다.

강 중간까지 얼음이 뒤덮인 이례적인 모습에
시민들도 추위를 실감했습니다.

인터뷰) 이정환 / 울주군 범서읍
한 번도 태화강이 얼은 적이 없는데 너무 추운 날씨에 (태화강이) 얼어서 놀랐어요.

강추위에 수도계량기가 얼어붙어 터지는
동파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동파를 막기 위해
각종 보온재를 채워두는 등 대비했지만
매서운 추위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영하 10도 아래로
기온이 떨어지는 일이 드문 울산에서
지난달부터 벌써 17건의 동파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김수진 / 중구 상수도사업본부 급수계장
"평상시 영하 5도 정도까지는 동파가 별로 없는데 지금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다 보니까 매일 3~4건씩 동파 계량기 접수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울산은
최저기온 영하 12.2도를 기록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역대 가장 추웠던 1967년 영하 14.2도와
맞먹는 추위입니다.

자동 기상관측장비로 측정한 기온에선
북구 매곡이 영하 16.4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보영 / 울산기상대 주무관
주말까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계속되다가 다음 주 중반쯤부터는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람이 주말까지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체감 온도는 더 낮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울산시는 주말까진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긴급복구반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