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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우선협상자 '세진중공업'
송고시간2021/03/08 17:00
앵커) 울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에
지역 기업인 세진중공업이 최초 제안자인 대명건설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세진중공업은 환경영향평가에 대비해
대명건설의 제안보다 800미터가량 더 긴
다른 경로를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제3자 공모를 통해
참여 업체를 모집해왔습니다.

개발 사업에 최종적으로 뛰어든 업체는
최초 사업을 제안했던 대명건설과
이후 신청한 세진중공업 두 곳.

울주군은 이 가운데 세진중공업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인터뷰) 울주군 관계자
"사업 추진 능력하고 개발 계획, 관리 운영 계획 3개 분야에 대해 심의를 했거든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산악 관광 자원 및 주변 관광 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요소를 갖춘 세진중공업이 높은 점수를 받아서..."

CG IN) 세진중공업은 총 사업비 533억원을 투입해
2.4킬로미터 길이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대명건설의 최초 제안보다
800미터가량 더 긴 방안으로,
상부정류장도 기존 간월재가 아닌
다른 장소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OUT

울주군은 사업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사업자 확정까진 구체적인 경로를
특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케이블카 경로가 낙동 정맥을 벗어나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선 기자재를 주로 생산하는 세진중공업이
케이블카 사업에 뛰어든 것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지만
기존 업종을 바탕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있습니다.

특히 향토기업인 만큼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다면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어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울주군은 올해 안에 사업자를 확정하고
2022년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방침입니다.

한 차례 고배를 마신 적 있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는 게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또 다른 케이블카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동구 대왕암공원은
대명건설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다음 달 실시협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