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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남구에 공립특수학교 건립 추진..지주 반발
송고시간2021/03/09 19:00





(앵커)
울산시교육청이 남구 야음동에 제3 공립특수학교 건립을 추진하자
해당 부지와 인접부지의 지주들이 반발하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지주들은 부지매각 대금이 터무니없이 낮은 데다,
인근의 소음 문제 등 특수학교 건립 부지로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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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울산시교육청은 남구 야음동 28 일원 만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383억 원을 들여 제3공립특수학교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유치원과 초.중.고 등 전체 28학급 규모로 학생 정원은 180여 명입니다.

올 연말 착공해 오는 2천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부지와 인접부지의 지주들이
도시계획시설 용도 확장 변경 결정을 두고
반발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지주들은 해당 부지가 용도 변경되는 과정에
제대로 된 공청회와 심의 과정이 없었다며,
사업 추진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간 매각 가격보다 학교 부지로 강제수용 시 부지매각 대금이
절반 넘게 줄어든다며 재산권 침해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인근 자동차학원과 골프 연습장 등의 소음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수용/특수학교설립 부지지정 반대 추진위원장
"자동차 연습 과정에서 보면, 자동차 엔진 소음이 상당히 많이 납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실외 골프 연습장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거기는 공 맞는 소리가 굉장히 큽니다."

시교육청은 소음 문제에 대해 인근에 태화중학교가 있지만
소음으로 인한 민원 등의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재산권 침해 문제는 적정 보상액 산정 후
협의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원만한 협의가 되지 않을 경우
강제수용도 배제할 수 없다며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전화 인터뷰-울산시교육청 관계자
"공익사업을 추진할 때 매입 협의가 안 되면 최종적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서 강제매입한다고 해야 하나.. 그런 절차를 밟게 되죠."

현재 울산지역 특수학교는 중구와 북구, 울주군에 4곳.

도심지엔 공립인 혜인학교가 전부고 나머지는 외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교실당 학생 수도 전국 공립 특수학교 평균 8명,
광역시 평균 7명보다 많은 10명에 달합니다.

ST-이현동 기자
장거리 통학과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제3 공립특수학교 건립이
지주 등 이해당사자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