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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도심 숲'으로 미세먼지·열섬 잡는다
송고시간2021/04/05 17:00


앵커) 울산시가 오늘(4/5) 제76회 식목일을 맞아
미세먼지와 도심 열섬 현상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올해만 22헥타르에 달하는 도심 숲을 조성해
지역 대기 지형도를 바꾼다는 계획입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과 외곽 지역을 따라
산업단지 등 공업지역이 산재해
미세먼지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울산.

지난달엔 중국발 황사의 영향까지 받으며
11년 만에 처음으로 황사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일부 지역에 집중된 도심 지형은
여름철 열섬 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취약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울산시가 도심 숲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정책의 핵심은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도시로 이어지는 바람길을 만들 수 있는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겁니다.

울산시는 지난 2019년부터 북구 원연암마을과
온산 국가산단 등 공업 단지 인근 부지에
공해에 강한 나무 9만 그루를 심은 데 이어

올해는 북구 연암동 5헥타르 부지에
7만 그루의 '나무벽'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CG IN) 외곽에 있는 차가운 공기를
뜨거운 도심으로 유도하는
바람길 숲을 만드는 작업도 진행합니다.

무룡산과 거남산 등 산지에서 만들어진
찬 공기가 흐르는 동선에 숲을 조성해
도심지까지 이르게 하는 원리입니다.

올해는 울주군 신일반산업단지 주변과
북구 동해남부선 완충녹지에 바람길을 만들고,

이후에는 태화강과 중구 혁신도시를 가로지르는
숲도 조성할 예정입니다.)OUT

이밖에도 학교 안에 숲을 조성하고
어린이보호구역에 녹지를 만드는 사업도
함께 추진됩니다.

싱크) 송철호 / 울산시장
도시 숲 조성과 더불어 범시민 나무심기 운동도 활발히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울산이 산업수도를 넘어 친환경 생태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스탠드업) 도심 숲 1헥타르는
연간 대기오염 물질 168kg을 저감하고
여름철 한낮 온도를 3도에서 7도 가량
낮출 수 있습니다.

올해 울산시가 확충할 도시 숲은 22헥타르.

대기오염과 도심 열섬 현상에 취약한
지역 특성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