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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수주 훈풍에도 인력난...인재 양성 지원
송고시간2021/07/23 17:00


앵커) 수주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조선업계에
최근 기술 인력이 부족하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울산시가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 인력 모집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기간 불황에 빠졌던 조선업계는
최근 수주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CG IN) 현대중공업의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이달까지 168억 달러 물량을 수주해
연간 목표량의 113%를 달성했습니다.)OUT

전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에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나고,
하반기부터는 카타르발 LNG선 발주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선업 장기 호황이 찾아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주 물량을 따라오지 못하는
인력 수급입니다.

장기 불황으로 조선업 기술 인력이
울산을 빠져 나가면서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영석 / 현대중공업 사장
앞으로 1~2년 후가 되면 늘어난 일감을 처리하기 위해서 많은 인원이 필요한데, 지금 같은 추세라면 기술 인력이 모자라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CG IN) 울산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필요 인력이 점차 늘어나면서
수주 물량 건조가 본격화되는
내년 3분기엔 6천명 가까운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OUT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중공업이 올해 5월부터 1년 만에
기술 연수생 모집을 재개했지만
신청자가 정원을 겨우 채우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술 인력 수급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자체도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울산시는 1인당 월 100만원씩 지급하는
기술 연수생 훈련 장려금을
당초보다 2배 많은 360명에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기술 교육과 취업을 위해
울산에 전입하는 청년에게
주거비를 지급하는 사업 대상자도
190명으로 100명 늘렸습니다.

인터뷰) 송철호 / 울산시장
청년들이 조선 산업에 다시 돌아와 행복하게 직장 생활을 하고 울산에 정착해서 울산 사람으로서 살 수 있도록 도와가겠습니다.

울산시는 사내협력사 복지기금을 출연하고
8월 말 조선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기술 인력 모집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스탠드업) 최대 난제로 여겨졌던
노사 관계에서 한숨을 돌린 현대중공업이
기술 인력 모집을 위한 지원 속에
부활을 향한 본격적인 날갯짓을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