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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또 잠긴 암각화...대책은 언제쯤?
송고시간2021/09/02 17:00


앵커) 계속된 비로 반구대암각화가
또 한 번 침수되면서 훼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암각화 보존을 위해
낙동강 톰합물관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보 반구대 암각화가 또 물에 잠겼습니다.

최근 태풍과 장마의 영향으로
사연댐 수위가 높아진 탓입니다.

스탠드업) 반구대 암각화는
사연댐 수위가 53미터를 넘어서면 침수 되기 시작하는데,
현재는 절반 지점인 55미터까지 들어차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돼
침수 일수만 일주일을 넘겼습니다.

9월 중순은 돼야 암각화가 물고문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해마다
침수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침수된 것을 비롯해
최근 3년간 연평균 69일을 물속에서 보냈습니다.

사실 대안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울산의 식수로 쓰이는 사연댐 수위를 낮추고
대신 인근 운문댐에서 식수를 끌어다 쓰는 방법입니다.

정부가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에
이 내용을 명시화하면서 방안에 힘이 실린 상황입니다.

문제는 구체적인 수행 방안입니다.

큰 틀에서의 방안만 명시됐을 뿐,
운문댐 물을 끌어오는 방법과 예산 확보 등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시는 관련 대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을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추진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을 시행하기 앞서
운문댐 물 공급 방안을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송철호 시장은 직접 반구대암각화가 잠겨 있는
대곡천에 몸을 담그며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인터뷰) 송철호 / 울산시장
“세계 문화 유산 가치를 지닌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정부와 국민 모두의 지원을 호소합니다."

암각화 침수를 막기 위한 지역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관련 사업에 많은 예산과 협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 20여년처럼 자칫 논의로만 머물지는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