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23일 태풍 오마이스 상륙으로 또 다시 물난리를 겪은 태화시장 상인들이 참다 참다 못해 울산시청을 찾았습니다.
송철호 시장에게 침수피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송 시장은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고지배수터널과 배수펌프장을 최대한 빠르게 준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천16년 태풍 차바로 큰 수해를 입었던 태화시장 상인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난달 23일 태풍 오마이스 내습으로 똑같은 물난리를 또 한 번 겪었습니다.
참다 참다 못한 태화시장 상인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지난 5년간 울산시에서는 도대체 뭘 한 거냐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인터뷰]) 박문점 태화우정시장 상인회장 / 내년 연말까지 완벽하게 마무리가 된다고 하는데 상인이나 피해 주민들은 그 때까지 못 기다린다. 그 전에 대책이라도 세워라.
태화시장 상인들은 재발방지 대책으로 태화시장으로 집중되는 물을 분산하기 위한 배수구 확보를 요구했습니다.
또, 집중호우로 유곡천 상류에서 실려내려오는 토사와 돌, 나뭇가지 등 이물질이 하수관로를 막아 역류현상이 발생한다며, 하천정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철호 시장은 먼저 태화시장 상인들에게 유감을 표했습니다.
씽크) 송철호 울산시장 / 먼저 여러분들 큰 피해를 입고 큰 고통을 받은 것에 대해서 참으로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송시장은 하수관거 준설은 시 주도로 실시하고 가게로 들어가는 물을 차단하는 차수판 설치 지원도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배수구 확보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내년 12월 준공예정인 고지배수터널과 배수펌프장부터 조기 완공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씽크) 송철호 울산시장 / 현재까지 얼마 남지 않은 1년 몇 개월만 되면 (고지배수터널과 배수펌프장 공사가) 끝난다고 하니 어떻게 든 빨리 하도록 하고...
그러면서, 우선 피해 지원을 위해 침수 피해 상가당 최대 2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72%에서 92%까지 풍수해보험 지원을 상향 조정하고 각종 세금과 상하수도 요금 인하 등 세제 지원으로 개인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중구청도 태화시장 상인들을 위해 울산시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씽크) 박태완 중구청장 / 그 공사가 끝나기 전에 일어날 수 있는 대책에 대해서 시에서 도와주시면 (빠르게 진행하도록)...
태풍 차바와 오마이스로 두 번의 물난리를 겪으며 재발방지 대책 마련 요구에 나선 태화시장 상인들.
클로징) 울산시와 중구청은 태화시장 상인들과 침수 피해 예방 수립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방침입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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