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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출렁다리 방문객 50만명...연계 관광은?
송고시간2021/09/23 17:00


앵커) 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에 50만 명이 다녀가는 등
인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문객이 늘고 있지만
현재 별다른 연계 관광이 없어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에도 출렁다리를 이용하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탁 트인 바다와 함께 흔들리는 다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아찔함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인터뷰) 박세희 / 중구 약사동
"가까운데 이런 게 있으니까 새롭고 좋았습니다. 신선했어요. 주변에 출렁다리 많이 있다고는 하는데 저는 오늘 처음 가봐서 새로웠고..."

지난 7월 중순 개장한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에는
이미 52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지역 내 코로나19 재유행 속
석 달 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동구청 자체 조사에선 입장객 절반 이상이
타 시도에서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외지인 유입 효과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탠드업) 이처럼 출렁다리는
해양 관광 도시 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문제는 이와 관련된 연계 관광을
어떻게 추진하느냐는 겁니다.

현재 출렁다리의 대표적인 연계 관광지는
일산해수욕장 해상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와 집라인입니다.

다만 준공이 2년 후인 2023년으로 계획돼 있어
당장 연계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호텔과 리조트 등 동구에 머물다 갈 수 있는
규모 있는 숙박 시설도 전무합니다.

동구는 출렁다리와 연계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시설을 우선 추진하고 있습니다.

슬도에 설치했던 해상수산물체험장을
꽃바위 등으로 확대해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울산시와 함께 현재 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슬도 해안가 부근을 관광지로 지정하고
복수의 호텔과 리조트를 유치하는 계획도
함께 논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천석 / 동구청장
"대왕암공원, 슬도 지역 이런 쪽에 체류형 관광시설, 숙박시설을 넣기 위해서 시와 동구하고 업체하고 충분히 협의가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계획이 실현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렁다리 효과를 누리기 위해
관광 계획을 장단기로 나눠 세우는 방안도
필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