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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하 원유 창고..울산 석유비축기지 준공
송고시간2021/11/19 17:00


앵커) 우리나라 전체 석유 사용량의 열흘 치를 보관할 수 있는
울산 석유 비축기지가 준공됐습니다.

국내 석유 비축 정책의 마지막 사업이자
80미터 지하에 암벽을 뚫어
비축기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 동굴을
따라 나있는 거대한 관로.

관로가 향하는 80미터 지하에는
암벽을 뚫고 만든 원유 저장시설이
위치해 있습니다.

규모만 해도 높이 30미터, 폭 18미터에
길이는 3킬로미터에 이릅니다.

2천16년 첫 삽을 뜬
울산 석유비축기지 지하화 사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스탠드업) 이 비축기지에는
천30만 배럴의 원유가 저장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전 국민이
열흘간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울산 석유비축기지는 지상에 있던 원유 저장소를
지하로 옮겨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석유공사는 앞서 지난 2천14년
비축기지 지하화를 추진하면서
기존 부지 절반을 에쓰오일에 넘겨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냈습니다.

인터뷰) 김동섭 / 한국석유공사 사장
"(울산 석유비축기지는) 지하 80미터에 건설돼 화재, 지진, 태풍 등의 자연재해에 높은 안정성과 방호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적이고 반영구적인 시설입니다."

울산 기지 준공으로
우리나라는 전국 9개 비축기지에
1억 4천600만 배럴의
석유 저장 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두 차례 석유 파동 이후
정부가 천980년부터 추진한 석유비축계획이
41년 만에 마무리된 겁니다.

인터뷰) 박기영 /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차관
"울산 비축기지는 최근과 같은 에너지 공급 불안 속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정부 비축유는 9만700만 배럴 규모로
외부 도입 없이도 106일가량을 버틸 수 있습니다.

민간 보유량까지 합하면
국내 지속 일수는 200일까지 늘어납니다.

정부는 최근 요소수 등 원자재에 대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비축품목 확대 등을 통한 수급 안정화 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