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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새끼두꺼비' 로드킬 조심
송고시간2023/05/19 18:00


[앵커]
2월에 습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은
성장기를 거쳐 매년 5월에서 6월 산으로 돌아가는데요.

특히 비가 오거나 흐린 날
새끼 두꺼비 대이동이 시작되는데
몸집이 워낙 작아 이동 중에 치임사고도 잦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청과 환경단체가 매년 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중구 장현동 저류지 인근,
손톱만한 새끼 두꺼비들이 길 위를 뛰어다닙니다.
.
크기가 워낙 작아서
눈에 잘 띄지도 않습니다.

산란기인 2월, 산에서 습지로 내려와
알을 낳는 두꺼비들.

그때 낳은 알들이 성장기를 거쳐 새끼 두꺼비가 된 겁니다.

브릿지) 새끼두꺼비들은 5월 중순 쯤
서식지인 산으로 이동합니다.

몸길이가 1cm인 새끼 두꺼비들은
이동 중 사람들에게 밟혀 죽거나 차에 치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강현구 / 중구청 환경위생과 주무관
매년 장현동에 황방산으로 새끼 두꺼비들이 회기를 하던 중에 로드킬 당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환경단체하고 같이 매년 구조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구청 직원들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새끼 두꺼비들을 잡아
인근 산으로 놓아주고 있습니다.

이에 환경단체도 동참했습니다.

인터뷰)신근재 / 울산 중구 그린리더협의회
(두꺼비의)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많이 번식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데 마침 이틀 동안 비가 와서 회원들이 다 같이 오늘 참여해서...

최근 도로개설과 혁신도시 개설 등으로
두꺼비들이 생존에 위협을 받자
중구청은 2018년부터 매년 생태 통로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수천 마리의 새끼 두꺼비들이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작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jcn뉴스 김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