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사회
드론 기술 빼돌려 경쟁업체 창업
송고시간2023/04/07 18:00


(앵커)
울산지역 한 드론 업체의 핵심 기술과 인력을 무단으로 빼돌려
경쟁업체를 차린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해당 업체에서 오랜 기간 일하던 연구소장과 총괄이사,
연구원들이었는데 업체의 피해금액만
2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중 하나로 부상 중인 드론산업.

많은 신생 중소기업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데,
최근 기업 간 인재 유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울산지역 드론 유망기업인 A 업체 출신 직원들이
핵심기술과 인력을 빼돌려 지난 2천21년 경쟁사 B 업체를
차렸다는 혐의로 최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직원들은 A업체에서 오랜 기간 일하던
연구소장과 이사, 연구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A 업체의 연구소에서 일하며 지난 2015년부터 개발에 들어간
첨단 드론 기술의 개발 과정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업체에 따르면 해당 기술 개발에 든 시간은 7년.

총 200억 원의 개발비용이 들어갔는데,
B 업체가 해당 기술로 얻은 수익까지 환산하면
피해 금액이 더 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B업체는 빼돌린 기술을 활용해 국책사업 입찰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부정경쟁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판에 넘겨진 B 업체 직원 4명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CG IN) A 업체는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심리적 상실감도 큰 상황"이라며 “이러한 문제가 반복된다면 산업과 사회 전반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OUT)

지난 2천21년부터 현재까지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산업기술유출사건은 모두 8건.

퇴사시 작성하는 보안서약서가
현실적으로는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