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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또 화학공장 화재...불안감 증폭
송고시간2020/08/20 17:00


앵커) 얼마 전 LG화학 온산공장에서 화재로 유독물질이 유출돼
소동을 겪은 데 이어 오늘(8/20) 새벽에는 온산공단 내 대송정밀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한때 소방 대응1단계 가 발령되고
재난 문자도 발송될 정도로 큰 불이었는데,
최근 잇따라 화학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공장을 뒤덮었습니다.

소방대원의 진화 노력에도
불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습니다.

오늘(8/20) 새벽 2시 33분쯤 울주군 온산공단의
대송정밀화학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에는 헥산과 톨루엔, 메탄올 등
인화성이 강한 물질들이 다수 적재돼 있었습니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며 소방당국은 한때
관할 소방서 인력이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지자체는 외출을 자제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 화재가 난 공장 철제 시설물은
이처럼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까지 모두 불 타 있어
당시 화재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은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당직자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대송정밀화학 관계자
“(화재 당시) 공장은 가동이 안됐고... (당직자가 봤을 땐) 화재가 발생한 상태고 당직자는 피신하고 '119에 신고해서 화재 진압 중이다' 여기까지가 제가 들은 상황입니다.”

소방 등 관계기관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혹시 모를 화학 물질 유출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울산 화학재난방재센터 관계자
“불완전 연소해서 가스들이 발생할 수는 있는데 그 부분은 아침에 화재 당시에 주변 농도를 계속 측정을 했어요. 그 주변에서 크게 오염 농도가 검출되진 않았어요.”

앞서 지난 14일에는
LG화학 온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유독물질이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불과 며칠 사이 잇따른 화학 사고 소식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