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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불어난 계곡물 위험...대피 요령은?
송고시간2020/08/12 17:00


앵커) 최근 집중 호우가 늘어나면서
계곡에 놀러간 야영객들은 위험에 빠지기 쉬운데요.

갑작스럽게 불어난 계곡물에 대비한
대처 요령과 주의사항을 김동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곡물 건너 고립된 야영객이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 합니다.

녹취) 사람 살려 주세요!

소방대원이 재빠르게 로프를
건너편으로 쏘아 보내고,

물 위로 이어진 로프를 통해
야영객과 부상자를 구출해 냅니다.

여름철 계곡에서 벌어질 수 있는
고립 사고를 가정해 진행된 구조 훈련입니다.

계곡은 폭이 좁아 30분 정도의 폭우에도
수심이 급격하게 불어날 수 있는 만큼
날씨 변덕이 심한 여름철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구조 초기에는 야영객이 소방대원의 도움 없이
직접 로프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조난 시 대처 방안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원활한 구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탠드업) 조난된 야영객은 이처럼
매듭이 지어진 로프를 받게 되는데요.

성인 머리보다 굵은 나무에
이 줄을 세 번 이상 감아 고리를 걸고
잠금장치까지 채워줘야
구조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불어나 물살이 거세진 계곡물은
무릎 높이의 수심에서도 건너기 쉽지 않은 만큼
안전한 곳에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윤창빈 / 북부소방서 구조대 소방교
(비가 오는 날) 계곡 쪽에 가시는 경우가 있으면 비가 적게 내리더라도 계곡 쪽에 가지 마시고 높은 곳으로 이동하셔서 (고립 시) 119에 신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불어난 물에 사람이 휩쓸렸을 땐
흘러가는 강물 방향 앞쪽으로 로프를 던지고
구조장비가 없을 땐 줄에 페트병을 묶어 던지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