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남구 삼산동 일대의 주차난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지자체가 여러 방안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남미경 기잡니다. 리포트>남구 삼산동의 한 공영주차장 앞입니다. 점심 시간이 가까워지자 차들이 꼬리를 물고 줄을 섭니다. 인터뷰>박성완 남구 달동 "옆에 있는 차들도 다 불법 주차된 차들인데 이러면서 교통도 더 혼 잡해지고 좁은 도로에 불편하죠." 이곳에 주차 가능한 대수는 240대. 스탠드 업>상가들이 밀집한 곳이다보니 몰려드는 차량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인근 도로는 주차하려는 차들로 막히면서 교통체증까지 유발합니다. CG IN>문제는 지자체가 여러 방안들을 내놓고 있지만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자가 승용차'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한정된 주차공간으론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것. OUT> 이 때문에 인근 상가와 주민들은 공영주차장 부지에 주차타워를 건립해달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우국 상인 "손님들께서도 차가 많이 막히니까 어차피 울산시 땅이고 하면 충분 히 주차타워를 올릴 수 있고 차가 지체되는 상황은 없어질텐데.." 그러나 울산시는 주차타워 건립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CG IN>막대한 예산이 드는데다, 주차타워를 건립하면 되레 더 많은 교통체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른바 노른자 땅 위에 주차타워를 건립하면 이후 도시개발시 다른 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것도 주차타워를 세우지 못하는 이유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OUT> 전화 싱크>울산시 관계자 "주차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공감합니다. 모르는건 아닌데 그렇다 고 해서 건물이 한 번 들어서면 영구히 다른 용도로 못 쓰잖아요." 결국 지하철이나 트램과 같은 다른 대중교통 수단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하지만 울산시의 대중교통 정책은 수년째 겉돌고 있습니다.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지자체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JCN뉴스 남미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