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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적 협력'..지역구 챙기기 신경전도
송고시간2024/05/01 18:00


[앵커]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김두겸 울산시장이
총선 이후 첫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큰 뜻은 같이 했지만
일부 당선자들은 지역구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구현희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22대 국회의원 울산지역 당선자 6명과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시 간부 공무원들이
마주했습니다.

김 시장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HD현대중공업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등
16가지 지역 대표 현안 해결에 힘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김두겸 / 울산시장
"변함없이 울산은 해야 될 일들이 참 많습니다. 지방 4대 특구가
울산이 다시 눈 앞에 손에 잡히는 부분인데 이런 게 완성하려면
지방정부의 힘으로만 다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당선자들은 울산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기현 / 남구을 국회의원 당선자 / 국민의힘
"비록 당선인 신분들이지만 함께 지금 당장 활동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수시로 주고받고
그러면서 피드백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박성민 / 중구 국회의원 당선자 / 국민의힘
"황금비율로 우리 지역 국회의원들이 구성됐으니까
우리 윤종오 의원님이나 김태선 의원님, 울산을 위한
일에는 저희들이 힘껏 손 잡고..."

(인터뷰) 서범수/ 울주군 국회의원 당선자 / 국민의힘
"울산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면 여야 관계 없이
정말 힘을 합쳐서 울산당이라는 그런 명분을 가지고
서로 협조하는 좋은 그런 전통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태선 / 동구 국회의원 당선자 / 더불어민주당
"울산과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에 필요한 게 있다면
언제든지 저를 활용하십시오."

(인터뷰) 윤종오 / 북구 국회의원 당선자 /
"울산이 앞으로 산업특별자치시를 추진하고 있는 부분에 있어서
울산시와 잘 협력해서 최대한 성과를 낼 수 있는데
저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일부 당선자들은 KTX-산천 열차의 태화강역 유치와
유니스트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위해선
울산시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기현 / 남구을 국회의원 당선자 / 국민의힘
"유니스트 산하의 과학영재학교 같은 경우에는 중앙당국의 조치와
과학기술부의 조치와는 별개로 시가 먼저 선제적으로 그 타당성을
발굴해내고, 그것을 관철해낼 수 있도록 논리를 개발해 내야..."

반면 초선의원들은 벌써부터 지역구 챙기기에 바빴습니다.

(인터뷰) 김상욱 / 남구갑 국회의원 당선자 / 국민의힘
"문수로 우회도로가 지금 계획은 되어 있지만
조기 개통을 위해선 국토교통부 산을 한 번 더 넘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협조룰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김태선 / 동구 국회의원 당선자 / 더불어민주당
"울산대병원 이전과 관련해서는 좀 더 숙고가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울산대교 이용도를 높이면 자연스럽게 분산 효과가
나서 염포산(터널) 정체도 해소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울산대교 요금 인하도 한 번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시는 게..."

이 자리에선 울산시가 추진 중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한 불만도 나왔습니다.

특히 서범수 당선자는
울산시의 일방적 행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울산시가 주요 현안으로 내놓은 16가지 사업 중
울주군 지역 현안은 단 한 건도 없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선
급기야 회의장을 나가기까지 했습니다.

한편 간담회 직후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김 시장은
HD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결의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