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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세보증금 가로챈 공인중개사 구속
송고시간2023/03/31 18:00


[앵커]
울산에서 세입자들을 상대로 전세 사기를 벌인
공인중개사가 구속됐습니다.

건설사가 미분양 된 오피스텔을 믿고 맡겼더니
마음대로 계약하고 보증금까지 부풀려 가로챈건데
어렵게 전셋집을 구한 피해자들은
전세금 수억 원을 날렸습니다.

구현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울산 남구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얼마 전 이곳에서
전세사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건설사로부터 임대차 업무를
위탁 받은 공인중개사가
전세보증금을 가로채 달아난 겁니다.

지난 2021년, 공인중개사 A씨는
건설사 몰래 기존 세입자를 내보내고
전세보증금을 부풀려
새 세입자를 모집했습니다.

실제로 당시 A씨가
부동산 앱이나 포털사이트에 올린 전세 매물은
보증금이 시세보다 수천만원 높았습니다.

[스탠드 업] 새로운 세입자를 모집한 뒤에는
계약 기간이 끝나고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해버렸습니다.

이런 식으로 보증금을 떼인 피해자가 10명 내외,
피해액은 10억 원이 넘습니다.

믿고 맡겼던 공인중개사의 사기 행각에
건설사도 난처한 입장입니다.

경찰은 보증금을 들고 달아났던
A씨를 체포해 구속했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A씨 외에 공범이 있는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