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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노조'..신학기 첫 파업
송고시간2023/03/31 18:00
[앵커]
학교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오늘(3/31) 하루 총파업을 했습니다.

신학기 파업으로는 처음이었는데요.

아이들은 빵과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보도에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급식실.

점심시간인데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게시판엔
‘3월 31일 급식 없음’이란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학교 69곳이 급식 대신
집에서 도시락을 싸와야 했습니다.

아이) 임현서 / 평산초 2학년
도시락 먹으니까 어때요? / 맛있어요. 급식을 안먹으니까 좀 섭섭해요

울산지역 전체 274개 학교 가운데
124곳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교육공무직 4천여 명 중 14.09%인 621명이 파업에 참여했는데
이들 중 조리사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동안 교육공무직 파업이 한번씩 있기는 했지만
신학기 총파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학교 비정규직노조는 계속 임금체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노사 간 협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리사들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초미세분진을 제거하기 위한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연옥 / 울산학비노조 지부장
집단 임금 교섭을 진행하고 있고 작년에 이미 교섭을 타결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해를 넘긴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급식소에서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마련하고자 오늘 총 파업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최저임금을 받는 공무원 기준 기본급 5% 인상이 발표된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월 180여만 원의 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17개 시도교육청과 지난해 9월부터
7개월간 교섭이 진행됐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합의점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파업으로 인해 학생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jcn 뉴스 김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