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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선별진료소 '여름나기' 준비
송고시간2020/06/24 17:00


앵커) 무더워진 날씨에 장마까지 시작되면서
외부에 천막 형식으로 만들어진
선별진료소는 어려움이 많은데요.

장기전으로 접어든 코로나19 사태,
선별진료소마다 여름나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구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입니다.

하루 최대 40명의 코로나19 의심환자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 7시간 동안 벌이는 사투지만
의료진은 마스크를 벗고
화장실을 가는 것조차 사치입니다.

인터뷰) 최진아 /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의사
(무더위에는) '아 쓰러질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편하고요. 비가 오는데 비도 새고 그런 곳에서 검체 채취를 하려면 방호복이 젖을 정도여서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폭염과 장마 등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는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북구보건소가 컨테이너형 선별진료소를 도입했습니다.

스탠드업) 컨테이너 선별진료소 내부에는
에어컨을 설치하고 워킹스루 방식 채용해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비접촉식 방식으로
의료진은 컨테이너 내부에서 방호복을 벗고
쾌적한 환경에서 검체 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향 /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팀장
의료진이 더위에 지쳐 있는데 쾌적한 환경에서 쉴 수 있고요. 워킹스루를 운영함으로 인해서 의료진의 감염을 예방하게 됐습니다.

남구보건소는 오는 29일
컨테이너 선별진료소 도입을 앞두고 있고,

동구보건소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에서
실내 검체 검사로 전환하는 등
여름철 폭염과 장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선별진료소에선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여전히 열악한 천막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등교 개학과 함께
코로나19 검사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선별진료소 환경 개선 작업이 시급해보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