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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달라도 마음은 같아"..2년째 국제교류
송고시간2023/11/07 18:00
(앵커)
세계화 시대라곤 하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이 정규교육과정 안에서 
외국 학생들과 교류하는 건 좀처럼 쉽지 않은데요.

울산의 한 중학교에선 덴마크의 한 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고 
2년째 덴마크 학생들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어 화젭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교실에서 모의재판을 통해 재판 과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정규교육과정인 사회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건데,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 사이에는 외국인 학생들도 보입니다.

이 학생들은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1년 과정의 ‘에프터스콜레’를 다니기로 선택한 덴마크 학생들입니다.

‘에프터스콜레’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찾기 위해 
덴마크 정규교육과정과 별도로 운영되는 학굡니다.

울주군 상북중학교는 지난해부터 이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2년째 덴마크 학생들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윤희 / 상북중학교 교사
(학생들이) 여행이나 이런 체험을 통해서 얻는 경험하고 또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거든요. 홈스테이 등을 통해서 덴마크 문화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알게 되고 문화의 다양성을 또 이해하고...

울산을 찾은 덴마크 학생들은 
일주일간 한국 학생들과 다양한 경험을 함께하면서 
한국에 대해 알아갑니다.

(인터뷰) 미에 / 덴마크 에프터스콜레 학생
사람들이 행동하는 매너가 정말 달라요. 한국이 훨씬 더 좋아요.

상북중학교 학생들도 정규수업과 함께 
덴마크의 음식을 체험해 보기도 하고
덴마크 학생들과 자신의 집에서 홈스테이도 함께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해갑니다.

(인터뷰) 전영은 / 상북중 3학년
식사를 할 때 어른들이 먼저 먹길 기다리는 그런 문화도 덴마크에서도 비슷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선생님 간의 우연한 인연으로 시작된 두 학교의 교류는 내년에도 이어져
내년 초엔 상북중학교 학생들이 덴마크를, 
연말엔 덴마크 학생들이 다시 상북중학교를 찾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에밀 / 덴마크 에프터스콜레 교사
지금도 생각하는 건 우리는 많이 다르지 않아요. 문화는 다르지만 마음은 똑같아요. 

세계화시대 두 학교의 국제 교류가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