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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점심은 빵이나 도시락'..급식 차질
송고시간2022/11/25 18:00
[앵커]
전국 학교 비정규직노조가 오늘(11/25) 하루
총파업을 강행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원 대부분이 급식 조리원과 돌봄 전담사여서
울산지역 학생들도 도시락 등 대체식을 먹어야 했는데요.

일부 학교에서는 단축수업을 실시하고
점심시간 이전에 학생들을 귀가 조치했습니다.

보도에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입니다.

학생들이 급식 대신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습니다.

인터뷰) 박주혁 / 태화초등학교
어쩔 수 없게 급식을 못 먹는 상황이 돼서 저희가 도시락을 싸오게 됐습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입니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대부분이 급식 조리원이어서
학교 급식에 차질이 생긴 겁니다.

학교 259곳 가운데 168곳의 급식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했고, 73곳에서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학교 45곳은 급식 대신 대체식 등으로 점심을 먹었고,
28곳은 단축수업을 결정하고 학생들을 귀가조치 했습니다.

인터뷰) 정희원 / 태화초등학교 5학년 담임
저희 학교 측에서는 학급마다 3일 전부터 학생들에게 개인 도시락을 지참하라고 안내를 했고 오늘 학교에 왔을 때 들고 오지 못한 학생들은 빵이나 우유로 대체를 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일을 할수록 커지는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에 대한 해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조리 중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조리흄’으로 인한
급식조리원 폐암 발병 문제를 제기하며
환기시설 개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17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집단 임금교섭에 들어간 학교 비정규직 노조.

노조는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사상 처음으로 내년 신학기 파업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