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시가 영화에서나 보던 해저도시 건설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먼저 30m 수심에서 3명이 체류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울산시가 정부의 해저공간 창출 기술개발 공모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이 사업은 바다 아래에 거주공간을 조성하는 이른바 해저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울산은 지반과 수질 안전성 등 해저도시 건설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고, 세계적인 조선해양플랜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공간적으로 육지와 독립되고 에너지를 자급하는 해저도시 건설을 위한 시작이기도 합니다.
이 사업의 기술적 목표는 50m 수심에서 5명이 체류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이며, 실증적 목표는 30m 수심에서 3명이 체류할 수 있는 공간 조성입니다.
2천26년까지 373억 원이 투입되며, 기술 개발을 위해 민관학연 23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올해 지질 특성 파악과 수중 구조체 설계에 들어가고, 내년에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등 2천26년까지 단계별로 사업이 추진됩니다.
이 사업을 통해 수중 데이터 수집과 해양관측 예보시스템 구축도 가능해 집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무엇보다, 수중 레저·관광과 수중호텔 건설 등독보적인 해양 관광산업 육성에 기대가 큽니다.
또 부유식 해상풍력과 연계한 에너지 공급과 해저 수소저장 기술을 제공해 탄소중립 선도에도 큰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탠드업) 바다 위는 부유식 해상풍력이, 바다 아래는 해저도시가 공존하는 세계적 해양도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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