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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동에서 청동기~조선시대 유적 출토
송고시간2022/08/24 18:00


앵커)
울산 북구 율동 공공주택지구 조성 부지에서
청동기 시대 주거지와 고려~조선시대를 아우르는
'묘' 수백 기와 유물들이 발굴됐습니다.

특히 뼈에서 나온 DNA를 분석한 결과
육류 섭취보다 어류 등 수산물 섭취를 많이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아파트 건립 공사가 한창인
울산 북구 율동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부지입니다.

울산연구원과 가람문화재연구원이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청동기 시대~조선시대를 아우르는 유적과 유물들이 출토됐습니다.

청동기시대 민무늬토기와
고려~조선시대 청자와 백자 등이 발굴됐습니다.

또 청동기 시대 주거지뿐만 아니라
삼국시대~조선시대까지 300기가 넘는 묘가 확인됐습니다.

개별 유적에서 찾기 힘든 양적인 자료로 주목됩니다.

인터뷰)김광옥 울산연구원 문화재센터팀장/ 묘 자리가 집중적으로 나오는 것은 울산지역에서 흔하지 않은데.. 그 부분이 이번에 조사된 율동 유적에서 고려시대~조선시대 묘가 집중적으로 분포했다는 것이, 그러니까 전 시대에 걸쳐서 유적이 조성됐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동기시대 물고기 잡이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어망추도 여러 개가 발굴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옛사람 뼈도 출토됐는데,
DNA 분석 결과 질소와 탄소 안정동위원소 값이 높게 측정되면서
육식보다 수산물 섭취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현주 울산연구원 문화재센터 조사연구위원/ 단백질 분석을 했을 때 육류보다는 어류를 섭취했을 것이라는 흔적을 확인 했거든요. 농경 생활에 비해서는 어로 생활에 집중되어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울산연구원은 이번 뼈 분석이 옛사람 뼈의 특징과 연관성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거주지와 묘 등에 대한 연구가 축적된다면
시기에 따른 생활상과 사회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