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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추석 앞두고 임금체불 청산 주력
송고시간2022/08/24 18:00


[앵커]
추석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왔는데
명절이 반갑지만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을 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인데
이들이 받지 못한 울산지역 체불 임금만
240억 원에 달합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울산 지역의 체불 임금은 234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증가했습니다.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근로자 수도
6월말 기준 3천353명에 달합니다.

(cg in) 업종별로는 조선업 등 제조업의 체불 임금이
119억 원으로 전체 체불 임금의 절반 넘게 차지했고,
운수창고업이 37억 원, 건설업도 체불 임금이
33억 원에 달했습니다.(cg out)

[인터뷰]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
"빨라야 3달... 그래도 받을지 못 받을지 모르고...
도저히 안 되면 대출 받아서 하거나
카드로 계속 돌려서 쓰거나..."

특히 조선업계는 수주 호황에도
하청업체 근로자의 임금 체불 문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선업 하청업체 관계자
"4대 보험을 못 넣고 있는 회사가
거의 한 절반 이상 되고, 평균 부채가
한 20억~30억 정도 넘는 회사들이 70~80개 업체 됩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다음 달 8일까지
임금체불 청산 집중 지도활동을 벌입니다.

대상도 기존 건설업과 공공부문에서
조선업과 청년, 장애인, 외국인,여성 등으로
업종과 계층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임금체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조선업의 경우 원하청 사업장을 상대로
기성금 조기 집행 등을 적극 지도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박은우 감독관 /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물가 상승 등으로 민생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임금 체불까지 겹쳐 근로자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노동자들이 걱정 없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체불 예방 및 생활 안정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일시적 경영난으로 임금을 못 주는 사업주를 위해서는
융자 금리를 기존 3.7%에서 2.7%로 한시적으로 낮춥니다.

임금을 못 받은 근로자들도
연 1% 이자율로 천만 원 한도 내에서
생계비 지원 융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