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사회
[리포트]석면학교 148곳.. "안전히 철거해야"
송고시간2022/08/24 18:00


[앵커]
석면이 발암물질로 지정된 지 13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석면천장이 남아있는 학교가 많습니다.

울산에만 148개 학교에
석면 천장이 남아 있는데
대부분이 초등학교와 유치원입니다.

김나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석면은 불에 타지 않는 특성 때문에
오랫동안 많은 학교와 건축물에 사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후두암과 폐암 등의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2천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발암물질로 지정된 지 13년이 지났지만
아직 상당수 학교에
석면 천장이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석면이 철거되지 않은 학교가
울산에서만 148곳.

울산 전체 학교의 33.6%에 달하는데
초등학교가 47곳, 유치원도 46곳에 달합니다.

학교의 석면이 모두 철거되려면
2천27년은 돼야 합니다.

[씽크] 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석면학교 비율이 높은 편도 아니지만) 완전히 앞서 나간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조금 더 노력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고.."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석면 철거 과정에서 석면을 제대로 밀폐 처리하지 않는 겁니다.

실제로 이미 석면 철거 공사를 완료한 학교에서
석면 잔재물이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씽크]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철저히 제거하도록 되어있지만 철거가 다 끝난 다음에 둘러보면 의외로 곳곳에 그런 잔재물들.. 석면 철거 과정에서 조각들, 하얀 먼지가 군데군데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 그거를 말하는 겁니다."

환경시민단체들은
빠른 철거와 함께 안전하게 철거될수 있도록
제대로 된 감시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jcn뉴스 김나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