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면이 발암물질로 지정된 지 13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석면천장이 남아있는 학교가 많습니다.
울산에만 148개 학교에 석면 천장이 남아 있는데 대부분이 초등학교와 유치원입니다.
김나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석면은 불에 타지 않는 특성 때문에 오랫동안 많은 학교와 건축물에 사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후두암과 폐암 등의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2천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발암물질로 지정된 지 13년이 지났지만 아직 상당수 학교에 석면 천장이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석면이 철거되지 않은 학교가 울산에서만 148곳.
울산 전체 학교의 33.6%에 달하는데 초등학교가 47곳, 유치원도 46곳에 달합니다.
학교의 석면이 모두 철거되려면 2천27년은 돼야 합니다.
[씽크] 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석면학교 비율이 높은 편도 아니지만) 완전히 앞서 나간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조금 더 노력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고.."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석면 철거 과정에서 석면을 제대로 밀폐 처리하지 않는 겁니다.
실제로 이미 석면 철거 공사를 완료한 학교에서 석면 잔재물이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씽크]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철저히 제거하도록 되어있지만 철거가 다 끝난 다음에 둘러보면 의외로 곳곳에 그런 잔재물들.. 석면 철거 과정에서 조각들, 하얀 먼지가 군데군데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 그거를 말하는 겁니다."
환경시민단체들은 빠른 철거와 함께 안전하게 철거될수 있도록 제대로 된 감시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jcn뉴스 김나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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